본 연구는 김정은 체제하의 신년사를 종합 분석하여 시기별, 연도별로 주요 특징과 향후 북한의 주요정책 추진방향 및 남북관계를 예측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방법은 북한 로동신문에 제시된 신년사에 근거한 문헌자료 분석을 기반으로 한 내용분석 방법이다. 북한의 신년사는 한 해 동안 북한이 진행해야 할 분야별 과업과 수행방법을 제시한 연설문으로 북한 사회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교시문건이다. 본 연구에서는 북한 로동신문에 보도된 신년사 중 김정은 집권기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총 9회의 신년사를 준비기와 자립기로 구분하여 연도별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홀로서기 기간인 준비기의 신년사는 김정일 시대와 유사한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주요내용은 체제안정 사항 및 주민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주력하고 있다. 자립기에는 신년사의 내용면이나 발표 부분에서 자신만의 주요정책을 매년 발표하면서 새로운 지도자상 구현에 노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처음으로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체 기간의 신년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