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북한 체제 성립기 역사교과서의 문화 서술 체계 -『조선통사(상)』을 중심으로-

Culture Content of History Textbooks in Period of the establishment of North Korean Regime -Focusing on Joseon Tongsa: Volume 1(1956)-

상세내역
저자 김창수
소속 및 직함 전남대학교
발행기관 백산학회
학술지 백산학보
권호사항 (11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95-214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북한 역사학계   #역사교과서   #민족   #문화   #『조선통사(상)』   #김창수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논문은 북한의 체제 성립기 주요 역사교과서의 문화 항목 서술의 분석을 목적으로 하였다. 문화는 민족주의 또는 역사이론을 직접 다루지는 않지만, 문화의 대상과 서술양상은 특정시기의 역사인식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때문이다. 1950년대 전후 북학에서 문화유산들은 민족적 정체성과 연결되어 언급되었고, 계승 발전시켜야 할 가치 있는 존재로서 인식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역사교과서에도 반영되었다. 당시간행된 역사교과서들의 문화 항목은 긍정적 내용 위주로 서술되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분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체계를 갖추어 갔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일단 『조선통사(상)』 (1956)에서 완비되었다. 역사교과서에서 문화에 포함하는 기준은 첫째로 과학적 지식이었다. 과학의 기준은 철저히 유럽의 근대 과학에 기반했을 뿐 아니라 유럽제국의 동아시아 침략을 비판하면서도 유럽과의접촉 및 이들을 통한 과학지식의 전래를 문화 발전의 중요한 요소로 서술하였다. 두 번째는인민의 자유와 행복에 이바지했는지 여부였다. 그런데 전근대 민중들의 지식 및 문화 향상은실증하기 매우 어려운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빈번히나타났다. 1950년대 북한에서는 한국사의 성격 및 시기 구분을 둘러싸고 다양한 논쟁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논쟁과는 다른 층위에서 역사교과서의 문화 항목은 민족이 공유해야 할 가치 있는요소들을 제공함으로써 민족적 정체성과 긍정성을 뒷받침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