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8년 진행되었던 남북 음악공연교류를 분석하여 남북 음악교류의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평창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진행된남북 음악공연 교류에서는 먼저 레퍼토리 측면에서 과거와 같이 통일노래 및계몽기가요의 주요 레퍼토리를 반복적으로 활용하고 있었으며, 남북관계의 특수성과 한반도문제의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음악교류 또한 불안정하게 진행되었다. 음악공연교류는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차적으로 급박하게 마련되었으며, 정치적 행사에 앞선 일회성 공연으로 지속성을 가지기 힘든 문제가 과거에이어 반복되었다. 북한체제 특성과 국가보안법의 존속에 따라 새로운 레퍼토리의대안이 어려운 점도 존재했다. 그럼에도 다양한 대중가요를 통해 남북관계를 재해석하고자 하는 노력이 있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었다. 향후 남북 음악공연교류에서는 공연교류의 궁극적인목적과 방향성을 설정하고 변화한 통일의 인식과 의미에 따라 교류의 새로운포맷과 메시지, 그에 따른 레퍼토리의 발굴이 필요하다. 음악공연교류가 정례적인 행사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마련과 함께 공연교류방식 외에 음악을 통한 다양한 교류방법을 모색하고, 일회적 성격의 공연에서도 대응이 가능하도록 구체적인가이드라인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남북문화예술 교류센터와 같은 종합 공간은 과거 교류들과의 지속성과 함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거점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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