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의 강성국가 유훈을 넘겨받은 김정은 시대 키워드는 ‘인민’이다. 이 논문은 김정은 시대에 강조되고 최근 노동당 개정 규약에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정식화한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의 의미와 특징 및 전망을 분석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김정은은 집권 초기부터 통치의 근간으로 김일성-김정일주의를 확립하고 그 본질을 인민대중제일주의로 규정하였다. 북한의 사상은 김일성의 주체사상과 김정일의 우리 식 사회주의와 선군사상으로 이어지고 김정은 시대에 김일성-김정일주의로 확립되었다. 김정은의 통치이념이 김일성-김정일주의라면 그 본질인 인민대중제일주의는 통치전략이다. 북한 사상의 핵심 개념은 ‘인민대중’이다. 북한에서인민대중은 김일성 항일무장투쟁시기부터 혁명의 주력군이며 주체사상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이민위천’ 사상에서출발하고 체계화되었다. 김정은 또한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국가목표로 설정하고 애민리더십으로 정권을 공고히하고 성과 만들기에 나섰다. 온당과 온사회는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할 것을 주문했다. 인민대중제일주의는 경제건설을 위한 인민과 군대, 관료의 독려수단으로도 작동했다. 최근 노동당 규약에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격상한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가 김정일 시대 사회주의 기본 정치방식이었던 선군정치가 선군사상이 된 것처럼 북한의지도사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향후 김정은 시대 통치 이데올로기로서, 국가 발전전략으로서, 당과 국가의 운영 원리로서, 사회의 효율적 통치기제로서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제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성과를 가져오는지는 김정은의 과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