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기술교육은 시대에 따라 그 성격을 달리 해왔다. 해방 이후 사회주의교육을 표방한 북한은 전후 복구 시기 기술자들이 필요했기 때문에 기술교육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리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 체계’가 도입되면서 종합기술교육으로서의 기틀을 다진다. 또한 1960년 공장대학의 창설, 1967년 기술의무교육제를 통해 일반교육과 기술교육의 결합을 꾀했다. 그러나 이후 과학기술교육과 직업기술교육으로 그 개념이 구분되면서 ‘실천형 인재 양성’이라는 전문성을 지향하고 있다. 김정은 시기, 교육 제도 개선에 의해 기술고급중학교가 등장하고, 직업기술교육법이 채택되면서 중등교육에서의 직업기술교육이 강화된다. 이러한 북한 기술교육의 흐름은 실천 지식의 확장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인문학과의 연결성을 통한 인성교육적 관점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남한의 교육제도와의 간극이 좁아지는 모습을 볼 때, 향후 한반도 교육 분야의 중요한 화두가 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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