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0년 전 개최되었던 문선명 총재와 김일성 주석의 회담은 일찍이 기능주의적 통합을 염두에 두고 세계적인 반공-승공 지도자와 대표적 공산주의자인 북한 최고권력자가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가진다. ‘문선명-김일성 회담’의 합의 성과와 실천 노력들은 남북 간에 경제, 사회, 문화 등 비정치적 제 분야에서의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 정치적 통합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그 이론적 바탕을 기능주의에 두고 있다. 다차원적인 남북 간 경제교류협력과 사회· 문화교류가 근간이 되어 분야별 기능적 통합과 상호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전쟁을 방지, 정치적 갈등과 대립, 이질감 해소 등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의 형성 단계에 접근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특히 본 회담은 인도적 분야, 경제 분야, 사회· 문화 분야, 평화통일 분야 등 다방면적인 접촉 확대에 주안점을 둔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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