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북한의 최신판 『음악무용』초급중학교 1~3학년 음악 교과서를 중심으로, 북한 음악교육의 개편 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명해 보았다. 김정은 시대 북한에서 실시되고 있는 학제는 2012년의 의무교육 법령에 의해 개편된 12년제 의무교육으로, 유치원 및 소학교, 초・고급중학교 단계를 포괄한다. 12년제 의무교육 개편에 따라 음악 교과서 역시 소학교 『음악무용』 1~5학년용, 초급중학교 『음악무용』1~3학년, 고급중학교 『예술』 1~3학년용으로 새롭게 음악과 무용으로 종합하여 개편된 양상을 보인다. 개편된 초급중학교 음악 교과서에는 통합형 교육내용(음악과 무용, 기악, 음악이론 등)이 적용되고 있으며, 일반적인 지적 능력과 지식의 활용 능력을 함양하는 데 역점을 두었을 뿐 아니라, 학생들이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과서 내용 전개 방식과 교과서의 외형적 측면도 개선했다. 세계적인 수준으로의 도약을 지향하고 있는 북한의 교육·교양 정책은 민족음악 교육 관련 내용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민족음악 교육은 주로 감상과 가창 영역에서 체현되는데 민요보다는 새롭게 창작된 민요풍의 노래를 제재곡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현시대에 청소년들의 음악적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높이고자 하는 북한 당국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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