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본격화된 산림복구 관련 정책 변화와 조림 성과 등을 살펴보고 언론보도에 나타난 분야·지역별 양상을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북한은 2015년부터 산림복구 관련 조직과 체계를 신설, 강화해왔다. 8차 당대회를 통해서는 100만 정보 산림 조성이라는 구체적인 수치로 성과를 공개했으며 임업·산림 관련 계획도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위성영상 분석을 통해 2008~2018년 간 변화를 분석해 산림황폐지는 약 22만 ha 감소한 반면, 입목지의 면적은 약 62만 ha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산림과 관련한 언론보도를 분석한 결과, 고난의 행군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산림복구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실제 정책 변화와 함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 산림과 연관된 부문에 대한 구상과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 분야별로 분석해보면 ‘산림조성-산림이용-산림보호-산림경영시스템-기타’ 순으로 보도됐으며 ‘산림보호’보다 ‘산림이용’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 ‘산림조성’ 분야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지역은 평안남도, ‘산림보호’ 분야는 황해북도, ‘산림경영시스템’ 분야는 양강도, ‘산림이용’ 분야는 자강도다. 산림 분야 보도는 국토 개발 현안 및 정책과 밀접히 연계돼있다는 점도 확인된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