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는 북한이탈주민 여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합창단 활동을 통한 여가 체험사례가 회복 탄력성의 맥락에서 성공적 노화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경험한 북한이탈주민 여성 노인으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원 총 8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한 뒤, Stake(1995)의 사례연구 방법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로 범주 3개, 하위범주 6개, 의미 단위 23개가 도출되었다. 범주와 하위범주는 회복력 향상(우울증 해소, 정서적 지지), 새로운 삶의 목표추구(적극적인 삶의 활력, 내 삶의 우선순위), 날마다 성장하는 삶(노래를 배우는 즐거움, 노래 실력 향상)으로 도출되었다. 도출된 연구 결과를 정리해보면 첫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는 북한이탈주민 여성 노인들이 합창단 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탈북과정에서 형성된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워주었고, 마음속의 치유를 경험하도록 했다. 둘째, 북한이탈주민 여성 노인들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여가활동과 인생을 함께하며 새로운 삶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었고, 동시에 이들의 적극적인 여가활동 참여를 통해 물망초 합창단원이라는 여가 정체성이 형성되고 있음이 나타났다. 셋째, 북한이탈주민 여성 노인들은 합창단 활동을 통해 새로운 노래를 배우고 익히며 모르는 것을 알아가게 되었고, 이를 통해 느끼는 긍정적인 경험들은 성장하는 노년기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됨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있는 북한이탈주민 여성 노인들의 합창단 활동 경험의 사례로부터 회복 탄력성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성공적 노화의 현상이 갖는 의미를 살펴본 점에서 의의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