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진실’의 시대라 불리는 지금, 우리는 수많은 미디어 플랫폼에 둘러싸여 있지만, 진실과 거짓 정보의 구분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우리에게 더 많은 정보를 소비하고 생산할 기회를 제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는 사이 공론장에서 언론의 수문장 역할은 과거 그 어느 때 보다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 연구는 “북한 원전 건설” 의혹과 관련한 정치 뉴스를 중심으로 유튜브 언론사 채널과 개인 채널들이 생산 주체에 따라 어떤 메시지를 생산하고, 확산 주체가 누구이며, 주요 쟁점이 어떤 양상으로 확산하는지 내용분석과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채널 출처별로 영향력이 있는 동영상을 분석하고, 어떤 메시지를 생산하는지 살펴보았으며, 뉴스 관련 콘텐츠 생산 채널로서 주류 언론사와 개인 채널의 역학관계와 뉴스 전달 방식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언론사의 쟁점 보도가 보수 종편의 의혹 제기와 개인 유튜버 채널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면서 북한 원전 추진 의혹은 크게 확산하는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유튜브 개인 채널들이 생산하는 정보가 이분법적이고 정파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지상파 뉴스는 비교적 ‘중립적’ 입장의 뉴스를 생산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언론 보도의 의혹 제기가 개인 채널의 주장을 통해 사실로 여겨지고 확산됨으로써 유튜브 저널리즘의 부정적인 단면을 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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