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북한 김일성, 김정은 시대에 제기된 ‘올림픽 남북공동개최’의 배경, 논의과정, 결과를 분석하여 주요 특징을 확인하고 비교를 통해 주요 함의와 한계를 확인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1980년대 북한은 경제침체와 후계자 김정일 등장 그리고 주요 사회주의 국가들의 체제 전환 과정 속에서 남북 간 소통을 하였다. 1980년대 초반에는 북한이 무조건적 대남 비난을 지속하였다면, 1980년대 중반부터는 IOC 중재를 통한 남북 간 소통을 하였다. 대표적으로 IOC 중재 ‘1988 남북공동올림픽 개최’를 위한 남북체육회담(1985-1987)이다. ‘1988 남북 공동올림픽’개최를 위해 IOC와 남북한은 수년간 회담을 지속하였다. 물론 회담과정에서 북한의 테러로 인하여 갈등의 기간도 지속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OC 중재하에 남북은 공동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하여 대화를 지속하였다.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유치’과정에서 북미 및 남북 갈등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코로나19 팬데믹현상 등과 같은 다양한 내·외부요인으로 남북은 협력을 지속할 수 없었다. 비록 2032 올림픽은 우리가 시기를 놓쳐 호주 브리즈번이 개최지로 확정되었지만, 2036, 2040 올림픽 남북공동개최를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하며, 변화된 IOC 규정에 대한 면밀한 대응한 필요하다. 나아가 IOC 위원장 및 집행위원회와 긴밀한 관계 유지와 주변국의 협력도 중요하다. 그리고 토마스 바흐 임기 내(~2025년) 과거 IOC 중재‘1988 남북공동올림픽 개최’논의 경험을 중심으로 남북 간 다시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 ‘1988 남북공동올림픽 개최’논의 과정에서 확인된 것처럼, 남북 간 신뢰와 양보, 배려를 바탕으로 IOC의 적극적인 중재 그리고 주변국의 강력한 협력과 지지가 남북공동올림픽 개최 논의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메이저 경기대회인 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한 작은 발걸음으로 남북 간 낮은 단계의 스포츠 교류협력과 높은 단계의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부터 협력을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