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임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철학을 통해 북한이탈주민과 한국 개신교 교회의 관계성을 분석하고 비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대표적인 5개 개신교 교단을 선정하여 북한이탈주민과의 관계성을 조사한다. 본 연구는 교단과 상관없이 한국 교회가 교회-중심적 관점으로 북한이탈주민과 관계를맺음으로써 탈북민들에 대한 타자화, 정치적 양극화를 강화한다고 밝힌다. 이러한 교회-중심적 태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레비나스의 ‘환대’ 개념을 제안한다. 타자-중심적 관계를 지향하는 레비나스의 환대는 다름과 타자성을 환영하는윤리적 관계를 형성하며 이는 타자의 호소에 응답하는 책임으로 나타난다. 레비나스의 환대 개념을 통해 교회는 북한이탈주민의 주체성을 환영하게 될 뿐만 아니라 남한 사회의 혐오와 억압의 시선, 구조로부터 이들을 해방시키는 실천을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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