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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정치적 풍경화” 연구: 기억과 망각의 정치적 장치

A study on "Political landscape" in North Korea: The political device of memory and obliv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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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상희
소속 및 직함 인하대학교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통일인문학
권호사항 8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23-261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풍경화   #정치적 풍경화   #백두산   #자연개조   #기억   #망각   #박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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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북한 풍경화의 구체적인 사례를 분석하여, 풍경화 속에 북한의 정치적인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가를 기억과 망각의 관점에서 연구한다. 일반적으로 풍경화는 순수미술로 가정하지만, 사실상 풍경화는 이미 정치적인 내용이 함의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한 풍경화를 “정치적 풍경화”라고 명명할 수 있다. 북한의 정치적 풍경화 연구는 구체적으로 백두산, 구호나무, 붉은 하늘, 다리, 파도를 유형화하여 연구한다. 혁명을 상기시키는 백두산과 구호나무, 노동자의 충성심을 상징하는 붉은 하늘, 자연에 대한 정복을 드러내는 다리, 혁명을 예찬하는 거친 파도는 은폐된 정치적 의미를 드러내는 물질적 기호들이다. 북한의 정치적 풍경화는 북한 사회의 물질적인 기록이면서 동시에 기억과 망각의 정치적 작동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온 역사적 구조물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북한의 주체사상과 미학에서 주장하는 자연개조론과 물화에 대해 성찰하고 비판할 것을 요청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