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입국 후 체류 기간 3개월 미만인 하나원 시기 254명의 탈북여성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부모에 대한 은유표현을 살펴보았다. 탈북 여성들은 “부모는 ____이다. 왜냐하면 ____.”의 문장을 완성하는 방식으로 응답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7가지 유형의 부모 이미지로 분류되었다. 분석결과 탈북 여성의 부모에 대한 은유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가장 많았고, 자녀가 의존하는 사람, 헌신하는 사람, 책임지고 키우는 사람, 동반자, 상황을 고려하여 지도하는 사람, 부족한 사람의 은유가 나타났다. 이를 통해 탈북 여성들은 양육의 정서적 측면보다 도구적인 측면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는 북한과 남한의 부모 역할 인식의 차이를 시사한다. 본 연구는 탈북여성을 위한 맞춤형 자녀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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