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교역에 있어서 한국과 북한의 국경효과를 분석하는 것이다. 전 세계 189개국의 투입산출표와 국가 간 거리자료를 이용하여 수출함수를 추정하였다. 분석결과 한국의 수출액은 수입국의 경제규모에 비례하고 한국과 수입국의 거리와 반비례하였으며, 한국과 북한 사이에 무역장벽인 국경효과가 확인되었다. 또한, 한국의 수출에 대한 거리탄력성은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였다. 이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한국이 수출할 때 거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의 영향력이 늘어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국경효과를 교역거리로 환산하여 분석한 결과, 한국이 북한으로 직접 수출하는 것보다 북한과의 국경효과가 낮은 제3국을 거쳐 수출하는 경우에 교역거리가 더 짧았다. 한국에서 북한으로 수출하는 경우 제3국을 거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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