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코로나19를 지나면서 나타나고 있는 국제관계 패러다임의 변화가 한반도 평화·공존의 의미에 주는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통일교육의 방향을 제언하였다. 첫째, 통일교육은 포괄안보의 관점에서 다양한 한반도 평화의 의미와 융합적 접근을 강조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 이슈의 다차원성과 한반도 지역의 시·공간적인 평화·공존의 의미가 새롭게 설명되어야 한다. 기존 남북한 협력의 차원을 넘어 ‘한반도라는 상위의 미래 정체성’에 대한 인식 위에 새로운 남북한 협력의 의제가 상상되어야 한다. 둘째, 통일교육은 한반도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남북한 평화·공존 협력의 연결과 활성화를 강조해야 한다. 한반도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남북경협의 인식과 실천이 강조되어야 한다. 남북한 주민의 삶의 문제와 연관지어 일상적 평화가 강조되어야 하며, 일상적 작은 평화를 큰 평화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한반도 평화·공존의 토대가 된다는 점이 부각되어야 한다. 셋째, 통일교육은 한반도 평화·공존의 규범과 레짐의 활성화를 위한 남북한 및 국제협력의 필요를 강조해야 한다. 남북한 생명·안전 공동체로서의 연결성의 의미가 우선 부각되어야 하며, 북한 비핵화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조 변경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 인식되어야 한다. 북한 비핵화 대화·외교와 함께 구조적 차원에서의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정부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하며, 한반도 평화·공존 협력을 위한 국제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부각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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