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남북의 원산, 금강, 설악산을 잇는 원산, 금강, 설악 간 국제관광무역도시항(ITTCP) 조성 사업을 제안하는 정책연구이다. 이는 정치·군사적 갈등 외에도 여러 가지 이유로 지지부진했던 남북관광 교류 협력의 길을 모색하면서 해양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즉, UN과 미국의 대북 제재로 인하여 한 걸음도 앞서 나갈 수 없는 남북한 새로운 이슈를 선점하여 국제사회의 긍정적인 여론을 불러일으키고자 했다. 또한 유엔과 미국의 대북 제재를 우회할 수 있는 남북한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특히, 미래 한국 사회의 천문학적인 통일비용을 조금이라도 감축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면서 남북 공동 평화번영의 길로 갈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했다. 또한, 해양관광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적 접근방안을 제공하고자 했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가 남북을 잇는 국제관광무역도시항 조성을 제안한 것은 북한 김정은 정권이 중요시하는 원산 개발의 중요한 파트너를 남 강원도로 평가한 것을 남북교류협력정책에 활용하고자 함이었다. 특히, 북 강원도의 원산과 강원도 동해안 도시는 많은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어, 양측의 공동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이 매우 쉽다는 것을 고려하였다. 남북 강원도의 원산~금강~설악 지대는 철도와 항공, 크루즈로 이어질 수 있는 지역이다. 이들 남북 강원도 지역은 항만도시로서의 특성과 금강산, 설악산 등의 지리적 특성을 극대화하여 개발할 수 있는 육로(철도), 항로(항공), 해상교통(크루즈)의 요충지로서의 잠재력과 지리적 근접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 원산, 금강, 설악을 잇는 국제관광무역도시항만 조성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 도출되었다. 첫째, 원산-금강-설악 국제관광무역 자유지역을 철도, 항공, 크루즈로 연결하는 계획이다. 둘째, 막대한 통일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 선제적 개발과 협력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 셋째, 글로벌 규모의 국제관광무역도시항만 조성을 위한 경영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 넷째, 유라시아 대륙과 바다로의 진출을 위해 ‘국제자유관광(FIT)’시대를 선도하는 관광 및 무역 기지 공간의 개편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