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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大革命 시기(1966-1976) 『人民日報』 보도를 통해 본 중국 정부의 한국 인식

The Chinese Government's Korea Awareness through the reports of People's Daily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1966-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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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사사, 손준식
소속 및 직함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발행기관 역사문화연구소
학술지 역사문화연구
권호사항 (7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25-360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문화대혁명   #『인민일보』   #중국 정부   #한국 인식   #미 제국주의   #괴뢰   #공존과 상생   #이사사, 손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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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문화대혁명 시기 『인민일보』의 한국 관련 보도 분석을 통해 중국 정부의 한국 인식을 살펴본 연구이다. 전체 기사 수 통계 결과 문화대혁명 절정기와 1976년을 제외한 연평균 편수는 다른 시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1970년 이후 기사가 급증하는데, 주로 한국전쟁, <中朝友好合作互助條約>, 남북적십자회담, 한·미 군사훈련, 베트남 전쟁 등 북한과 미국 관련 보도이며 북한 매체의 보도를 많이 이용했던 반면 한국 자체를 대상으로 한 기사는 매우 적었다. 정치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중에서도 외교 분야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1971년 이후 한국의 민주화운동과 사회, 문화, 경제 분야에 관한 기사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 정부에 대해 1972년부터 ‘傀儡’라는 용어 대신 ‘僞’라는 수식어와 ‘파시스트’ 등의 표현이 늘어나는 반면 미 제국주의란 호칭과 관련 기사에서 미국이 등장하는 빈도가 줄어들고 있다. 한국 사회를 ‘인간 지옥’ 또는 ‘철장 없는 감옥’ 등으로 묘사하면서도 朴正熙 정권과 미국에 항거하는 한국 청년학생과 인민에게는 동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결국 문화대혁명 시기 한국 관련 『인민일보』의 보도는 중국의 유엔 가입을 계기로 크게 달라지고 있지만, 미국에 대한 비난과 언급을 자제한 것일 뿐 미국에 종속된 해방시켜야 할 한국이라는 기존 인식은 거의 변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중국 정부(인민)의 내면화된 ‘중국-서구의 이원적 세계관’과 ‘대중국-소한국 구조인식’에 기반한 대국주의적 한국관이 표출된 것으로 생각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