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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철학 연구의 융합적 지평과 그 외연

Syncretic Horizon and It’s Denotation In Researching Yulgok(栗谷) Philoso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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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흥철, 박용석
소속 및 직함 안양대학교
발행기관 (사)율곡학회
학술지 율곡학연구
권호사항 4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5-38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율곡(栗谷)   #융합(融合)적 지평   #외연(外延)   #주리(主理)⸱주기(主氣)   #변증법적유물론   #경세론(經世論)   #대동법(大同法)   #손흥철   #박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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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의 주제는 ‘율곡철학 연구의 융합적 지평과 그 외연(外延)’이다. 여기서 융합적 지평은 기존의 방법과 관점을 포함하되 우리가 외면하거나 소홀히 하였던 관점들을 살펴보고 이를 수용하는 종합적 지평을 의미한다. 주요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첫째, 율곡철학의 리기론에 대한 북한 학자들의 연구경향에 대한 분석과 검토이다. 여기서 필자는 북한의 입장은 유물변증법의 관점으로 일관하고 있음을 밝혔으며, 이러한 시각도 율곡철학 연구의 외연확대에 필요함을 설명하였다. 둘째, 북한도 다카하시 도루(高橋亨. 1878~1967)가 『朝鮮儒學史』에서 조선성리학을 주리(主理)⸱주기(主氣)로 나눈 이분법적 시각을 따르고 있음을 밝혔다. 나아가 율곡의 리기론을 주리⸱주기의 이분법적 관점으로 보는 시각이 여러 모순이 있음을 살펴보았다. 셋째, 대동법(大同法)을 중심으로 율곡의 경세관을 살펴보았다. 북한 학자들은 율곡의 경세관을 그의 애민사상을 중심으로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결국은 봉건주의적 관념론으로 이해하는 내용을 정리하였다. 넷째, Adam Smith(1723~1790)의 『도덕감정론(The Theory of Moral Sentiments, 1759)』에 나타난 경세관과 율곡의 경세관을 비교하고, 이를 통하여 율곡 경세론에 관한 연구의 지평 확대와 그 외연의 확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철학자의 시대적 역할을 논증하였다. 이상의 논의를 통하여 율곡의 철학이 철저하게 생활에서의 실천과 일치해야 한다는 “이사일치(理事一致)”의 정신으로 일관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율곡의 철학이 또한 오늘날 인문학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를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