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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영화의 또 다른 경향, 남북협력영화의 특징과 의미: <모가디슈>를 중심으로

A study on features and meaning of the inter-Korean cooperation film as a new tendency of the Korean Division Film: focusing on Escape from Mogadis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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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영준, 이현진
소속 및 직함 서일대학교
발행기관 영상미디어센터
학술지 씨네포럼
권호사항 (4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67-95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모가디슈>   #남북협력영화   #분단영화   #반공영화   #상상된 공동체   #<7인의여포로>   #김영준   #이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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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남북협력영화는 분단영화의 한 흐름으로, 북한을 협력의 대상자로 보는 영화이다. 북한을 협력자의 관점으로 보는 남북협력영화의 등장은 대북정책의 변화, 그에 따른 인식의 변화라는 포괄적 남북관계의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남북협력영화의 기원은 <7인의 여포로>이다. 그러나 이 영화가 반공법위반혐의의 필화사건을 겪고 본격적인 반공영화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남북이 협력하는 영화는 제작은 커녕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사회적 여건이 마련되고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다양한 성격의 분단영화들이 제작되었고 남북협력영화도 등장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분단의 다양한 은유들이 생성되고 그렇게 생성된 몇몇 은유는 클리쉐가 되기도 했다. 남북협력영화는 협력자의 관점으로 북한을 대하기 때문에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한 신뢰 쌓기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주로 우정의 은유로정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상상된 공동체로서 남북을 하나의 민족으로 개념화한다. 이를 위해 <모가디슈>는 전혀 새로운 은유를 창조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의 익숙한 은유들을 클리쉐로 활용하는 대중적 영화문법으로남북 공동의 정서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며 설득력을 획득한다. <모가디슈>가 흥미를 끄는 점은 정서를 구축하는 방식이다. 기존 분단영화나 남북협력영화가 감정적 방식에 의지해 민족이란 개념을 형상화했다면 <모가디슈>는 북한을 민족의 개념으로 포섭하기 위해 남북 공동의 정서를 이끌어내는 방식을 택한다. 본 연구는 <모가디슈>를 중심으로 베네딕트 앤더슨(Benedict Anderson)의 민족 개념을 빌려 남북협력영화가 공통의 정서로서 민족이란 상상된 공동체를 구축하는 방식과 의미에 대해 고찰하고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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