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북한의 내수면 양식의 동향을 확인하고 남북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1950~1960년대에 북한은 일제 강점기 생산 시설을 토대로 내수면 양식의 생산 기반을 마련하였다. 1980년대까지 생산시설을 북한 전역으로 확대하였다. 1990년대 극심한 경제 위기 속에서 북한은 식량 생산의 대안으로 내수면 양식에 주목했다. 북한 혁명의 주력군이라 할 수 있는 군을 내수면 양식 확대에 앞장세우고 메기를 비롯한 육상 양식을 장려하였다. 김정은 시대에 북한의 내수면 양식 정책은 메기양식의 전통 계승과 그물우리(가두리)양식의 확대 정책으로 정의할 수 있다. 최근 남북관계, 북한의 식량위기와 수용가능성, 유엔 제재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내수면 양은 수산업 분야에서 남북한 협력의 추진이 가장 용이한 분야이다. 내수면 양식 분야 남북 협력 초기 단계에서는 사료, 종자 지원 등 인도적 지원 사업을 통해 협력의 물꼬를 틀 수 있다. 남북협력 확대단계에서는 지식공유사업과 자재·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으며, 전면화 단계에서는 개발협력과 민간투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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