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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포로의 또 다른 경계 — 한국전쟁기 빨치산 포로수용소 연구

Another Border of POW: A Study of Partisan Prisoners Camps during the Korea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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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찬대
소속 및 직함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사회사학회
학술지 사회와역사(구 한국사회사학회논문집)
권호사항 (13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29-176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한국전쟁   #전쟁포로   #빨치산   #빨치산 포로수용소   #광주중앙포로수용소   #정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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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한국전쟁 발발 초기 북한 인민군은 각 지역을 빠르게 점령했다. 이후 전선이 북상하고 수복기가 되면서 군경에 의한 후방 토벌작전이 본격화됐다. 그리고 수많은 입산자들이 토벌과정에서 빨치산 포로로 분류·처리됐다. 이들은 작전지역 내 임시수용소를 거쳐 광주중앙포로수용소로 모두 옮겨왔다. 한국전쟁기 포로수용소 연구는 거제포로수용소에 편중된 측면이 컸다. 빨치산 연구 역시 한국전쟁 전후 빨치산의 생성 과정과 입산 후 활동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본 논문은 한국전쟁기 ‘빨치산 포로’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는 차이가 있다. 그들이 전쟁포로로서 어떤 처우를 받고, 어떻게 관리됐으며, 이후 포로처리는 어떤 식으로 이뤄졌는지 빨치산 포로수용소의 실태 분석을 통해 이를 면밀하게 살피고자 했다. 본 논문은 구술 면담자의 증언을 중요하게 다뤘다. 이를 통해 빨치산 포로들의 처우, 감찰, 신문 과정 등을 들여다본 것은 물론 광주중앙포로수용소의 시설도까지 복원이 가능했다. 또 미군 보고서 등의 분석을 통해 광주중앙포로수용소 현황 및 실태 등을 세밀하게 파악했다. 1952년 광주중앙포로수용소는 한 차례 명칭이 변경됐다. ‘포로’라는 이름을 빼 ‘광주중앙수용소’로 불린 것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사실에 주목하며 그 배경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전쟁 초 ‘민간인 억류자’들이 별도로 분류되지 않은 배경 또한 분석이 이뤄질 수 있었다. 빨치산 포로수용소는 그간 한국전쟁기 포로 연구에서 비켜나 있었다. 그런 측면에서 본 논문은 빨치산 포로를 분석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