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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선 시에서 이산(離散)의 아픔과 속초실향민 문학에 끼친 영향

Formation of Sokcho Displaced People's Literature by Seong-seo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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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승일
소속 및 직함 강원대학교 일반대학원 평화학과
발행기관 한중인문학회
학술지 한중인문학연구
권호사항 (7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69-292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노자   #장자   #디아스포라   #한국전쟁   #실향민 문학   #이산가족   #박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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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우리 문학사에서 속초지역의 실향민 문학은 주목받은 바가 없다. 이는 속초지역의 문학 활동이 부족했다기보다는 다양한 연구가 부족한 것에서 기인한 측면도 있다. 그러므로 기존 작품들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연구하는 작업이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이산가족의 한을 품은 이성선 시인은 설악의 시인이다. 그는 한국전쟁 이후 이산(離散)의 상처를 안고 사는 속초 시민들에게 시를 접할 기회를 주었다. 문학의 불모지였던 실향민의 도시 속초와 고성에서 설악산의 하늘과 땅, 달과 별, 물과 바람, 산과 나무, 꽃과 새, 벌레와 나비 등 자연의 심연을 형상화하면서 문학의 꽃을 피우다 세상을 떠난 시인이다. 이성선 시인은 실향민이 아니지만, 그도 한국전쟁으로 인하여 부친과 생이별을 한 이산(離散)가족이다. 속초 지역의 실향민 문학은 북한에서 피난을 나온 주민들이 속초지역에 집단으로 정착한 이래 남한 사회에서 겪게 되는 삶의 애환들을 기술했다는 점에서 역사적·사회사적·문학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다. 이는 전쟁이 만들어낸 암울한 시대의 상황을 소재로 인간의 삶의 가치를 재조명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대단히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속초 실향민 문학의 기초가 된 문예지 갈뫼와 함께 설악과 바다의 자연을 시로 천착해 온 이성선 시인이 추구하고자 하는 시의 세계를살펴보고 그의 문학적 업적이 속초 실향민문학 발전에 어떻게 이바지하였는가를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