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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 국가 동독의 무기력한 몰락 과정 연구 - 체제 보위세력의 대응과정과 내부요인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Process of the Lethargic Collapse of East Germany, a Socialist Country - The Counteracting Process of the Regime’s Security Forces and Internal Factors in East German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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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하도헌
소속 및 직함 육군
발행기관 육군군사연구소
학술지 군사연구
권호사항 (15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45-271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동독   #동독군   #슈타지   #비폭력   #몰락   #하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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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냉전 시대 동유럽의 최전선에서 사회통제가 가장 잘 되었던 사회주의 국가 동독이 급작스럽게 몰락하고, 서독에 흡수통일 된 것은 국제사회에서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그동안 독일 통합에 관해서는 분야별로 광범위하게 연구되었다. 그러나 당시 체제보위 무장세력과 시위대 사이의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나 일당 독재국가 동독이 무기력하게 몰락하게 된 배경에 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동독에 관한 내부적 관점에서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 붕괴 전후 시민들의 평화혁명 시위와 무장세력의 대응 활동 과정, 이들 사이에 유혈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요인들에 관해 국내·외문헌 조사와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동독의 무장세력들은 특수기동대를 편성하여 곳곳에서 시위대 진압 작전을 대규모로 전개하였고, 유혈 충돌의 위기상황도 있었다. 폭력사태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은 우선, 동독 공산당과 무장세력이 지나치게 소련에 의존하였고 사태를 과소평가하여 위기대응에도 실패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당 기반 조직과 보위세력을 포함하여 사회 전반은 사회주의 고유의 정체성과 사상적 기반이 붕괴한 상태였고, 교회와 개혁세력은 과거의 무자비한 탄압의 역사적 경험을 거울삼아 비폭력(Kein Gewalt)을주장하고, 유혈진압 빌미를 주지 않았다. 한반도는 독일과 다른 환경에 있으나 남한이 유혈사태 없이 평화적 통일을 추구하는데 있어, 동독의 사례는 북한의 상황을 다양하게 예측해 볼 수 있는 좋은 측정 요소가될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