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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조제암의 역사 복원 시고

A Study on the Historical Restoration of Goseong Jojeam Temple

상세내역
저자 황인규
소속 및 직함 동국대학교
발행기관 한국정토학회
학술지 정토학연구(淨土學硏究)
권호사항 (36)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9-40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조제암   #건봉사   #진표   #나옹   #세조   #혼원   #황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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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고는 민통선 내에 위치하였던 고성 조제암의 역사를 복원하고자 한 연구이다. 조제암은 본사인 건봉사와 남북 분단 이후 민통선 지대에 위치하여 관심을 별로 갖지 못하였다. 본사인 건봉사는 일제강점기 31본산의 큰 사찰로 사명 유정의 진신사리 봉안과 더불어 현대에 들어와 주목을 받아 복원되었으나 조제암은 그리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조제암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만해 한용운과 건봉사 주지 대련 덕문이 『건봉사지』를 편찬하면서 간략한 연혁이 정리되었다. 그 가운데 진표와 나옹, 세조 관련 금강산과 관동 일대의 제기록을 통해 조제암의 근세이전의 역사를 입증하고자 하였지만 사실로 인정될 개연성이 높다. 조선후기 이후 조제암의 역사는 제 읍지류와 불교 지리지류, 그리고 『혼원집』의 중건기에 의해 간략하나마 대략적인 역사를 조망할 수 있으며, 특히 청허 휴정의 문손인 극암 사성과 문도(문손)들이 조제암에 주석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외에 몇 건에 지나지 않지만 유자들의 문집류에 단편적인 관련 기록들로 조제암의 당시 일면 사세를 엿볼 수 있다. 근대인 일제 강점기 사찰령하에 총독부 관보에 조제암의 주지 인가 관련 기록으로 조제암의 주지를 맡은 고승들의 정보를 알 수 있다. 사찰령에 의하면 본사의 주지가 조제암의 주지를 겸무하였으며, 건봉사 주지로 인가 받은 후 조제암 주지가 선정되었던 듯하다. 총독부 관보에 조제암의 전각 규모와 토지 및 임야의 정보가 기록되어 있어서 당시 조제암의 간략한 사세를 엿볼 수 있다. 조제암은 해방 후 건재하다가 6.25전쟁으로 폐사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제암의 역사가 복원되고 금강산 길이 열리어 강원남북도와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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