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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내지역 독립운동 관련 회고록 현황과 사료적 가치

The current status and historical value of memoirs related to the independence movement in Ch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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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손염홍
소속 및 직함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한국근현대사학회
학술지 한국근현대사연구
권호사항 (99)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9-76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회고록   #관내지역 독립운동   #임시정부   #한국광복군   #조선의용대   #아나키즘 운동   #사회주의운동   #손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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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중국 관내지역 독립운동 관련 회고록을 독립운동 계열별로 나누어 회고록 현황 및 주된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며 그 사료적 가치를 살펴보았다. 결과 1920년대 중국 관내지역 독립운동에 관한 회고록은 임정 및 상해지역에 집중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체 회고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북경, 광주 등 비상해 지역 독립운동을 기억하는 장건상, 김성숙, 김산 등의 회고록은 남다른 사료적인 가치를 지닌다. 아나키즘 운동계열에 관한회고록 가운데 해방 이후 한국에서 생활한 정화암, 박기성, 이규창 등 인사들은 본인이 체험한 것을 상세하게 기술했다. 반면에 해방 후 중국에 남은 류자명, 유기석의 경우는 학계에서 밝혀진 것보다 훨씬 간략하게 기술했다. 류자명의 경우는 본인이 주도했던 의열투쟁을 간략하게 적거나 아예 생략했다. 이를 통해 회고록은 집필 당시의 정치 환경의 영향을 불가피하게 받는다는 것을 알 수있다. 한국광복군에 관한 회고록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중에서도 일본군을 탈출하거나 중국 현지에서 입대한 인사들의 것이 유난히 많다. 그동안 학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한 이들의 회고록을 통해 광복군 대원들의 입대 경위 및 활동상 등을 더 다양하고 폭넓게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계열을 불문하고 공통으로 다루는 사건, 인물, 단체들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비교 분석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좀 더 정확하게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의용대(군)의 활약에 비해 한국에서 간행된 관련 회고록은 많지 않다. 이는 조선의용대(군)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해방 후 중국에 남거나 북한으로 넘어간 것과 관련이 있다. 향후 중국에서 간행한 좌익계열 독립운동가들의 회고록을 확보해 한국 학자 및 대중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단행본으로 간행된 회고록이나 자서전 외 본인의 독립운동 경험을 신문이나 잡지에 발표한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 글은 대부분 해방 직후부터 1970년대까지에 집중되어 있어 원문 열람조차 쉽지 않는 상황이다. 이들을 한데 모아 단행본이나 자료집으로 출간하게 된다면 역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연구자 사이에 사료로 활용되고 있는 원고본 회고록들도 있는데 이들을 정식 간행하여 더 많은 연구자와 대중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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