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어떠한 경우에 산업화가 해당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연구질문을 바탕으로 북한 사례를 탐색한다. 연구의 주요 내용은 개발도상국들이 보유한 특징과 국제사회가 제안하는 일반성을 모두 고려하여 ‘통합적 접근 모델’을 도출하는 것과 이를 바탕으로 북한의 산업화를 분석하는 것 등을 포함한다. 통합적 접근 모델은 정책내용과 정책이행 측면의 여러 요인들로 구성된다. 정책내용은 성장부문과 지속성부문의 논의를 다루며, 정책이행은 대외환경과 대내환경에 대한 논의를 포함한다. 분석결과, 한국전쟁 후 북한의 산업화가 경제성장에 성공적으로 기여하지 못한 이유는 첫째, 정책내용과 관련하여 내부지향적인 산업화의 추진 때문이었으며 둘째, 정책이행과 관련하여 비우호적인 국제 환경 및 불안정한 국내정치 상황 때문이었던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최근 북한의 지속가능 산업화는 정책내용과 관련하여 제조업의 부가가치 생산 비중의 침체, 수출 규모의 급감 뿐 아니라 정책이행과 관련하여 비우호적인 대외환경 조성 등으로 인해 발전적인 이행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편 본 논문은 유사한 연구가 부재한 상황에서 북한을 대상으로 지속가능 산업화를 이해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목표와 지표의 설정을 시도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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