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북한의 김정일정치군사대학 졸업 후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연락부, 조사부에서 공작 임무 수행을 한 전직 공작원 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공작원에 대해 연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북한의 대남혁명, 공작원에 대해 접근하고 연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북한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자료는 절대 비밀로 취급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외부로 노출된 관련 자료 역시 매우 적다. 따라서 전직 공작원들의 증언은 공작원의 양성 및 입직 과정과 북한의 대남혁명 전략을 파악할 수 있는 '1차 자료'라 할 수 있다. 현재 북한에서 공작원으로 활동하다가 한국으로 귀순하거나 검거된 후 생존해 있는 인원들은 3명 정도로 파악된다. 따라서 이들의 증언 자체는 사료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북한의 공작원은 북한의 ‘혁명전략’ 차원에서 인식해야 한다. 북한은 일반적인 국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국가전략’이라는 개념 대신 ‘혁명전략’이란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이 혁명의 최종 목표는 ‘유일적령도체계확립의 10대원칙’ 1조와 ‘조선로동당 규약’ 전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온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로 축약된다. 즉 북한을 중심으로 남한을 '흡수통일'하는 것, 남한을 '북한화'하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공작원은 이 혁명을 이끄는 핵심인 "남조선혁명가"이자, 혁명을 견인하는 도구이다. 이 연구는 아직까지 조명되지 않은 공작원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역할, 공작원 양성 및 입직 과정 그리고 임무 수행 단계를 고찰할 것이다. 그리고 이 연구 과정을 통해 한국의 대북전략 수립을 위한 시사점도 도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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