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전후 복구 시기 북한의 사회주의교육이 어떻게 건설되는가를 확인하고 그 특징을 규명한 후 인격교육적 함의를 탐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 시기의 북한 교육은 체제 안정을 위한 인민 동원의 형태로 평가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는 다르게 인민의 시각에서 교육을 바라보고자 했다. 연구 목적을 위해 당시에 출간된 1차 자료를 중심으로 문헌을 분석하는 데, 교육 정책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인민이 어떻게 만남을 가졌는가에 중점을 둔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육 시스템을 재건하려는 북한 당국의 계획과 더불어 교원과 학부모의 열망은 교육적 토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또한 통신교육을 통해 끊임없는 교원 재교육을 실시했고,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 체계의 기반이 되는 단과적 기술교육이 시행되었다. 이는 애타성과 자율성이 함양되고, 자기 중심적에서 타인 중심적으로 변화되어 가는 인격발달의 과정과 맞닿아 있다. 또한 경쟁에서 벗어날 줄 아는 인간을 길러내고자 하는 인격교육의 철학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사람다움’에 관심을 두는 인격교육적 논의는 남북 교육을 비교 검토하고 성찰하는 주요한 교육철학적 배경이 될 수 있기에, 이에 따른 후속 연구가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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