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코리아 문학 통일과 디아스포라 담론의 욕망― 연변 문예지의 매체사적 쟁점

The Unification of Literature in South andNorth Korea and the Desire for theKorean Diaspora Discourse― Media Historical Issues in Yanbian Literary Magazine

상세내역
저자 김성수
소속 및 직함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대동문화연구원
학술지 대동문화연구
권호사항 (115)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13-347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연변 조선족문학   #문예지   #《연변문예》   #《천지》   #《연변문학》   #매체사적 쟁점   #코리언 디아스포라 문학   #통일문학   #서울중심주의   #「혈해지창」   #김성수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글은 연변 조선족 문예지의 매체사적 쟁점 분석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남북한문학의 ‘통일’ 의제가 가진 당위성을 반성하고 ‘디아스포라 문학’ 담론이 한국문학의 영토를 넓히려는 욕망에서 과연 자유로운지 탐색한다. 대안으로 (남)한국-(북)조선과 코리언 디아스포라 및 코리아어권(Koreanphone) 문학의 상호 동등한 소통을 제안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문예지 《연변문예》(1951), 《천지》(1985), 《연변문학》(1998)의 통시적 계보와 쟁점을 분석하였다. 또한 잡지 미디어 콘텐츠의 매체사적 쟁점을 공시적으로 분석하여 조선족문학의 민족지적 정체성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연변 문예지가 사회주의적 선전지로 출발했지만, 연변의 민족문화유산 교양과 조선족의 문학적 정체성, 그리고 친북한에서 친남한으로 대외관계가 변화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연변 문예지의 정체성은, 중국 당국의 정책 선전지라는 기본 전제 위에 ‘(중)조선족-(북)조선-(남)한국’을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창구 구실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조선족의 문학적 독자성이다. 가령 김일성이 창작했다는 북한의 혁명가극 <피바다>와 《연변문학》(1959)에 수록된 까마귀의 촌극 대본 「혈해지창」 논쟁이 좋은 예이다. 이를 간과하고 조선족문학을 코리아문학 남북의 통일과 디아스포라 담론으로 통합하려는 것은 일종의 서울중심주의적 욕망의 산물이기에 반성이 필요하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