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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의 ‘통일문학’지와 통일문학선집의 비판적 분석-북한학에서 한반도학으로

A Critical Analysis of “Unification Literature” Magazine and “Unification Literature” Selection in South and North Korea : From North Korean Studies to Korean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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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성수
소속 및 직함 성균관대학교
발행기관 상허학회
학술지 상허학보
권호사항 58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67-306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북한문학   #통일문학   #매체론   #『통일문학』   #『통일문학전집』   #북한학   #한반도학   #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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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에서는 한반도 남북의 문학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지 가늠하기 위해서 기존의 ‘통일문학’ 잡지와 ‘통일문학선집’을 비판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통일문학’ 제호의 잡지는 1989, 2002, 2008년 3차례 간행되었다. 북한의 조선작가동맹 통일문학분과 기관지(1989∼2007, 통권 75호)는 이북 중심이고, 남한의 서울평양문화교류협회 문예지(2002∼2007, 통권 9호)는 이남 중심이어서 둘 다 자기중심적 산물이라 한계가 있다. 2008년에 창간되어 3호까지 간행된 6․15민족문학인협회 기관지가 남북 작가들이 합의해서 편집한 유일한 문예지로, 통일문학으로서의 가치가 있다. 마찬가지 논리로 2003년에 나온 ‘통일문학전집’ 시디롬은 5천 3백여 편의 남북한 작품을 실었으나 남한 중심일 뿐만 아니라 유통되지 않고 사장되었다. 최근 나온 북한의 ‘통일문학작품선집’(2015∼2019, 총 17권, 계속 간행중)은 ‘통일’문학이라기보다는 북한 중심의 ‘남조선 비판’문학 모음일 뿐이다. 따라서 기존의 통일문학 제호 잡지와 선집은 진정한 통일문학이나 문학적 통합의 산물이라고 하기 어렵다. ‘(남)한국문학/(북)조선문학’의 분단 현실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통합을 하려면 기존의 자기중심적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 ‘코리아문학’으로 리부트해야 한다. 지금까지 북한문학을 대하는 북한학의 오랜 관습을 버리고 한반도학으로 거듭나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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