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우리 국어교육 내 디아스포라 문학의 양상을 살피고 이를 토대로 통일문학교육에서 디아스포라 문학의 위상과 역할을 모색함에 있다. 이를 위해 먼저 디아스포라 문학이 문학교육에서는 어떻게 제시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디아스포라 문학을 세대 및 시기, 지역별로 분류해 특성을 검토했다. 이후 디아스포라 문학이 통일문학교육의 제재로서 가지는 교육적 의의를 모색하기 위해 독일의 사례와 국내의 선행연구 사례를 통해 통일교육이 추구하는 교육목표와 통일문학교육 제재 선정의 방향성을 모색했다. 이상을 바탕으로 통일문학교육 제재로서 디아스포라 문학의 역할을 살펴보면 디아스포라 문학에 형상화된 북한의 모습과 탈북자의 고단한 삶, 통일 이후 디스토피아가 된 통일한국의 모습은 직접적 교류가 막힌 현 상황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간접적 체험의 장이자 남과 북의 이질성을 최소화하고 동질성을 극대화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디아스포라 문학은 통일문학교육 제재로서 세계문학과의 접점 확보를 통한 한국문학의 외연을 확장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아스포라 문학은 통일 한국 시기, 우리에게 새로운 정체성 형성의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남과 북의 통일과 함께 다문화 사회가 된 통일한국 사회가 겪을 수많은 갈등에 대해 디아스포라 문학은 ‘또 다른 나’의 시선으로 한국사회에 수많은 질문을 던질 것이며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답함으로써 인식의 지평을 확대함과 동시에 미래 한국사회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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