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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직후 이북(북한) 농민교양의 구조와 형성 -토지개혁 이전 『정로(正路)』의 농민 관련 이론성 기사를 중심으로

In Shortly After Liberation, Structure and Formation of North Korean Edification for Peasants : Focusing on Instigation, Policy and Interpretative Articles related to Peasants on Jeongro before Land Re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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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최강미
소속 및 직함 고려대학교
발행기관 상허학회
학술지 상허학보
권호사항 63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369-424
발행 시기 2021년
키워드 #해방기   #농민교양   #정로   #토지개혁   #민족   #도덕   #국가   #친소(親蘇)   #노동   #최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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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해방기 이북에서 토지개혁을 다룬 소설들의 담론적 배경을 이루었던 농민교양의 내용과 구조를 대중매체를 통해 살펴보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서 토지개혁 이전 <정로>의 농민 관련 기사 중 격문, 대회 보고, 정책 공지, 해설 같은 대체로 이론적 성격의 기사들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해 농민교양의 기본 틀이 민족적이고 도덕적인 구획으로 이분되는 적대적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된 세계관 안에서 움직이며 여기에 현실 개입으로 인한 지속적인 조정이 일어나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그 결과 변형되는 세부와 유지되는 기본 틀의 양상은 민족과 계급의 모호한 구분으로 출발하여 국가에 대한 희생적 헌신, 특히 극단적 과로를 방불케 하는 노동을 통한 헌신이 절대선으로 추앙되는 이후 이북 서사들의 일반적인 경향의 단초를 보여 주는 것이기도 하고 이후 진행될 토지개혁에서의 농민 동원 문제와 소설 창작에서의 교양 논리를 이해하기 위한 일종의 기준 역할을 한다고 본다. 그러나 보다 온전한 의미화를 위해서는 토지개혁 시행 당시와 사후의 기사들과 상대적으로 서사성이 짙은 미담류의, 농촌 현장에 좀더 밀착된 보도 기사들에 대한 분석이 보충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