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 대북제재 결의안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대원칙을 견지하면서도, 북한의 행동 변화를 촉구할수 있는 다양한 평화적 해법을 강조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언론이 제재 결의안의 본질적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며, 어떠한 대안의 관점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는 데 있다. 연구 진행을 위해 2018년 4월부터 6월까지 대북제재 관련 기사를 분석했다. 분석대상은 매체의 다양성을 고려해 <조선일보>와 <한겨레>, <머니투데이>, <KBS>를 선정했다. 분석결과, 대북제재를 둘러싼 언론의 보도태도는 대단히 피상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규범에 대한 좁은 해석도 문제로 꼽을 수 있다. 대북제재에 대한언론의 보도 경향은 처벌이라는 형법적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북한 문제 해결의 책임을입체적으로 보기보다 어느 한 쪽의 입장을 강요하는 ‘정치투쟁’으로 변질시키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대북제재를 둘러싼 언론의 담론 지형을 분석함으로써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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