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통일부는 종전의 ‘통일교육지침서’를 대신하여 <평화·통일교육: 방향과 관점>을 제시하였다.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정부의 통일교육의 목표와 내용 및 방법론도 달라지는 것은 자연스럽다. 국민들이 한반도를 둘러싼 남북미 관계의 변화와 진전 및 한계상황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통일의식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평화의식을 바탕으로 북한을 이해하고 협력적인 남북관계를 지향하면서 평화로운 통일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글의 목적은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의 이행에 부응하기 위한 평화·통일교육의 이론적 토대를 새롭게 정립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로서, 남북한의 적대적 정체성을 새로운 정체성으로 재구성하는 관점과 방법론을 찾기 위한 실마리로 구성주의 패러다임의 시각에서 관련 대안 담론을 논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론에서는 구성주의적 시각을 구체화하기 위한 대안 담론으로서 통일전쟁론과 분리 독립전쟁론, 독일 통일의 기초인 ‘자석이론’, 응보적 정의론과 회복적 정의론에 대해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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