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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학 이기의 신인(神人/眞君) 의식과 동북아 평화

Hae-Hak Lee Ki's (海鶴 李沂) Thoughts of Homo-Deus (神人) and Peace in Northeast Asia in the 21st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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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은선
소속 및 직함 세종대학교
발행기관 유학연구소
학술지 유학연구
권호사항 50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53-208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해학 이기   #동북아 평화   #유교개혁   #신인(神人)의식   #진교(眞敎)   #단군세기   #이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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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논문은 구한말의 저항적 유학자 해학(海鶴) 이기(李圻, 1848-1909)의 삶과 사상을 오늘 21세기 한반도와 동북아의 현실에 비추어 살펴본 것이다. 오늘 한반도의 상황과 동북아의 현실이 미중일러 등 세계 헤게모니 힘의 각축지로서 매우 긴장되어있고, 그 사이에서 한반도는 다시 전쟁발발의 위험과 각종 비주체의 위협 속에서 고통받고 있기 때문이다. 19세기 호남의 유학자 해학은 오늘 우리 시대와 많은 점에서 유사했던 당시의 상황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비롯한 서구 열강의 폭력적 동점으로부터 나라를 구하고자 학문, 정치, 경제, 국토와 외교,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한민족 고유의 민족종교의식을 새롭게 중광하고 혁신해서 참다운 자주와 주체, 민권과 공동체성의 새나라와 새세계를 이루고자 했다. 본 논문은 그러한 시대를 뛰어넘는 통합적 사고와 혁신의식을 가지고 서구 사상(천주교 등)에 비판적이면서도 창조적으로 대화하며 이전의 중화 중심의 유교적 세계관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새로운 사고를 구축해낸 해학의 사고가 오늘 우리 시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보려는 것이다. 특히 그가 『단군세기』와 『태백일사』 등 자신의 고성(固城) 이씨 가계에서 오랜동안 전수되어 내려온 한민족 고기(古記)에 관심하면서 민족 자주와 주체를 위한 새로운 종교운동과 정신운동의 핵심으로 제안한 ‘신인’(神人/眞君) 의식과 ‘진교’(眞敎) 의식이 어떻게 오늘날 남북한을 다시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정신적 토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그러한 신인의식은 또한 21세기 포스트 휴먼(호모데우스)과 AI(artificial intelligence)의 시대에도 큰 의미를 줄 것으로 여겨진다. 본 논문은 21세기 우리 시대를 위한 또 하나의 유교와 기독교의 대화라고 할 수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