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국 사료 교차 비교 분석(multi-archival comparative research)을 통해 한국전쟁 후 동독의 북한에 대한 원조를 재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시간적 범위는 1954년부터 1961년까지로 중소 분쟁 시기를 포함한다. 전후 복구 시기 동독의 북한에 대한 원조는 소련, 중국 다음으로 많았지만 중소와 비교하면 규모면에서 큰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원조의 대부분이 전후에 집중되었기 때문에 북한이 전후 국가를 재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동독이 도움을 준 북한의 재건 과정은 사회주의 진영의 노동 분업의 결과였다. 동독의 대북 원조는 냉전 초기와 중소 분쟁 이전에는 프롤레타리아 국제주의에 기반한 원조였다고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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