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이후 남북 양국은 대립국면에서 화해와 통일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시기 북한 문학 창작을 살펴보면 당의 의식형태의 속박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지만;정치국면의 변화와 더불어 고무와 격려를 받은 작가들은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민족분열의 아픔과 이산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남김없이 토로하였다. 이런 면에서 살펴볼 때 “통일주제”를 다룬 소설을 연구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 본고는 6.15 남북 공동 선언 이후 통일을 주제로 하거나 통일의 염원을 작품의 중점으로 보여준 북한 단편소설들에 나타난 통일 이념과 통일의식의 소재적;주제적 특징을 살펴보고 6.15 공동선언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제1장은 남북 양국의 역사환경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선행연구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였다. 제2장은 1990년대 “통일 주제”소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주제적 변화를가져오게 된 문헌적 근거를 제출하였다. 제3장은 부동한 시기에 나타난 북한의 “통일 주제”소설에 대해 “우리민족끼리”;“강성대국”;“김정일 영도”로 나누어 열거하면서 부동한 주제의차이점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그 결과 6.15 공동선언이 한반도에 가져다준 성과는 부정할 수 없을 만큼 강하지만 통일로 연결하고자 하는 남한과는 달리 6.15 공동선언의 성과를 국가 정책과 머리글의 형식으로 나타나는 교시로 작가들의 자율성을 공제하고자 하는 북한 문학의 양상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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