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 즉 독일민주공화국 (German Democratic Republic, GDR)은 창설 직후 소련과 학생 교류협정을 체결했다. 동독은 1951년 6․25 전쟁 당시 사회주의 연대 캠페인 내에서 일방적인 방식으로 북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도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하였다. 1952년에 북한의 첫 학생대표단이 동독 베를린에 도착했고 뒤이어 베를린 장벽이 세워질 때까지 다섯 번이나 계속해서 학생대표단이 동독으로 갔다. 북한학생들은 이전에 해외생활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학습 및 생활 여건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착 후 처음 몇 년 동안 동독의 대학들은 대규모의 북한학생그룹을 돌보아야만 했다. 본 연구에서는 동독 고등교육기관의 사료에 근거해서 1958년부터 1990년 동독의 붕괴까지 동독과 북한 간 학생교류의 실제와 종결까지의 과정을 제시할 것이다. 이를 통해서 동독 문화정책안에 숨겨진 교류에 대한 동기, 구조, 구상 및 그 결과를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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