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력 대상 해외지원 교육프로그램 중 조선익스체인지(Choson Exchange)는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된다. 싱가포르 소재 비영리단체인 조선익스체인지가 10년간 3,000명의 북한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점은 인상적이다. 본 연구는 북한인력 대상 협력사업에의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사례연구이다. 조선익스체인지는 매년 젊은 창업희망자 및 여성 대상 창업교육과 경제특구 관리자 대상 시장경제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사례 조직의 성공요인은 설립자의 헌신과 자원봉사 기반 운영, 자원봉사자들의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 창업교육 및 시장경제교육에 대한 선택과 집중, 북한과의 상호신뢰 구축 등이었다. 본 연구는 다음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 번째, 직무교육 방식, 내용, 파트너와 관련하여, 북한은 기업소 재직자 대상 교육보다 경제특구 전문가 및 기업소 경영자 교육 등을 더 선호하며, 싱가포르 포함 아세안의 지원 및 비영리민간단체 주도 지원을 더 선호한다. 두 번째로, 국내 단체들은 남북한 협력사업이 북한의 최우선 옵션이라고 오판하는 한반도중심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세 번째로, 북한이 선호하는 경제발전모델과 협력사업 대상 인력군/산업 등에 대한 개방적 태도가 필요하다. 종합적으로 볼 때, 중장기적, 다원주의적, 상호호혜적 관점의 고용노동부문 대북 협력 모색이 필요함을 이 연구는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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