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의 복지태도를 결정하는 사회계층화 변인들의 이론적 경로구조가 두 집단 사이에 동일한지, 차이가 난다면 어떤 점에서 차이가 나는지를 실증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두 집단에 관한 비교가능한 사회조사자료에 대해 다집단경로분석을 실시, 형태동일성 검증과 등가성제약 검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기본적인 형태동일성이 확인되었고 교육수준 변인으로부터의 경로를 제외한 모든 경로에서 경로계수에 대한 집단 간 등가성제약도 확인되었다. 사회계층론의 객관적 지표인 교육수준, 소득수준, 주거지위가 주관적 지표인 계층의식을 매개로 하여 복지태도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이 검증된 것이다. 이는 인적자본론과 주거계층론의 주요 논점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 연구결과는 실천적 함의도 지닌다. 통일시대 남북주민 간 사회통합의 중심적 이슈로서 복지정치의 갈등구조를 남북한 지역갈등을 넘어 연착륙시킬 정책적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사회정책의 방향성이 인적자본향상이나 주거안정 관련된 사회서비스로 확장되어야 할 필요성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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