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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와 〈돌쇠와 우렝이각시〉의 비교 고찰 ― 북한 설화 이해를 위한 예비적 고찰

A Comparative Study on the Stories of “Wooronggaksi” in South and North Korea ― Preliminary Study on the Understanding of North Korean Folk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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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형동
소속 및 직함 한신대학교
발행기관 중앙어문학회
학술지 어문론집
권호사항 81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221-246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우렁각시〉   #금기와 위반   #관탈민녀   #정본화   #계급투쟁   #인민   #남북이해   #설화   #유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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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이 글은 남한과 북한의 〈우렁각시〉 설화를 간단하게 비교해 보고 그 지향점 을 살펴본 것이다. 남한의 〈우렁각시〉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하는 설화이다. 금기와 관탈민녀 모티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다양한 변주를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일부 각 편은 행복한 결말로 귀결되는 전형적인 민담과는 달리 전설에 가까운 매우 비 극적인 전개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이 나타나는 것은 서사에서 던져 진 가난과 애정이라는 문제가 매우 현실적인 것임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의 경우 〈우렁각시〉는 정본화 과정을 거쳐 〈돌쇠와 우렝이각시〉로 재편되었다. 그 과정에서 관탈민녀 모티프를 바탕으로 하면서 지주와 농민, 관리와 농민의 갈등에서 농민의 승리를 강조하고 있다. 일정하게 차이가 있지만 두 작 품은 민중의 삶에서 출발한다는 점에서 공통 지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가난 하고 애정에서 결핍된 민중이 희구했던 가치를 형상화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바로 이러한 공통점이다. 서로의 차이 를 인정하면서 문학의 변모양상을 살피는 것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 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본다. 남북 문제를 다루면 결국 돌아가는 지점은 서로를 잘 이해해야 한다는 당위에 가까운 선언이다. 이 글도 그러한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구 체적인 작품을 통해서 실제적인 가능성을 타진해 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