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문익환의 평화 사상과 통일 사상의 변화와 특징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문익환의 평화 사상과 통일 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점은다음과 같다. 문익환의 평화 사상은 생명 평화, 민주 평화, 통일 평화로 구분해 볼수 있다. 먼저 문익환의 생명 평화로서 문익환의 ‘생명 사랑’ 의식은 인간을 넘어 자연에까지 확대, 발전하였다. 그는 인간과 인간, 그리고 자연과인간의 공존이 곧 평화라고 인식했다. 또한 문익환의 평화 사상은 민주 평화로서, 단순히 전쟁을 반대하여남북 간의 평화적 통일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국민들의생존권과 인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을 가졌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인권 운동과 민주화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다. 덧붙여 문익환의 평화 사상은 통일 평화로서, 통일 평화는 한반도에서 진정한 평화는 민족의 통일을 통해 가능하다고 보았다. 특히 민족 통일을 위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추구해 나갈 뿐만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를 통해,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인식하였다. 다음으로 문익환의 통일사상은 첫째, ‘통일은 자주하는 민족의 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민족 자주적 통일을 지향하였다. 둘째, 민주 통일병행론 입장을 견지하였다. 셋째는 통일은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입장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사고하였다. 넷째는 통일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까지 기여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1980년대 민통련 의장이었던 문익환은 민중 주도의 통일을 지향하였다. 그리고 통일 이념에 대해 문익환은 자유와 평등이 조화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를 절충하는 입장이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통일 방법에 대해서 문익환은 연방제 3단계 통일 방안을 제시하여 남북의 공존과 평화적 통일을 추구하였다. 문익환은 방북 이후 통일에 대한 사고가 수정되었다. 방북 이전에는통일 운동의 주체가 ‘민’이었으나, 방북 이후에는 ‘민’뿐만 아니라 ‘관’도함께 통일 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는 1991년 범민련을 결성하여 관뿐만이 아니라 남과 북, 그리고 해외의 민이 통일 운동을 함께 주도해 나가고자 했다. 그런데 그는 남북한당국에 대해 중립성을 잃고 북한에 경도된 범민련의 한계 상황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하에 그는 통일을 위한 점진적 준비의 필요성을절감하고 새로운 통일 운동체의 설립을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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