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의 정세에 따라 변화하는 통일교육은 일관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통일과 통일교육에 대한 확고한 토대가 필요하다. 통일의 당위성이 자명하던 이전과는 달리 현재는 통일과 통일교육을 정당화해 줄 담론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기에, 실리주의적 접근과 보편주의적 접근에서 경시된 ‘사람의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으로서 윤리학을 중심으로 한 규범적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통일과 통일교육에 대한 윤리학적 비전을 설정하기 위하여 기왕에 논의된 용서, 불교철학, 타자 철학적 접근을 일별한 후, 이를 통해 ‘타자성의 수용 : 북한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와 ‘나와 타자의 해체 및 재구성 : 통일국가의 미래 상상하기’ 테제를 정초하고자 하였다. 이후, 각 테제의 이론적․현실적 정합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의 요구와 비교하고, 통일인문학의 논의와 대별하였으며, 현행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통일교육 교과서의 주제를 검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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