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현재 20대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통일과 북한은 생계;즉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한 크게 주목받기 어려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이 글은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통일교육은 이들의 세대적 특성을 반영하여 개인적;일상적 접근으로의 방향성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통일교육의 새로운 지향점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평화의 관점에 기반한 통일교육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둘째;남북 간 소통의 새로운 가치로서 ‘통일(統一)’보다는 ‘통이(通異)’를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셋째;개인적·일상적 접근으로 통일을 인식하고 향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20대의 세대적 특성을 고려한 교육방법이 필요하다. 다만 이 글에서 제안하는 20대 대학생들을 위한 통일교육의 지향점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현행 「통일교육지원법」을 개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정책적으로는 20대 대학생들 스스로 자신들이 받게 될 통일교육의 목표와 가치;내용;교육방법에 자신들의 목소리와 이해관계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20대 대학생들이 통일교육의 수혜자인 동시에 제공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놓는 것이;이들을 위한 통일교육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데 있어서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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