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일본의 대응전략을 분석하고 있다. 즉 일본은 북한 핵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해 왔는가?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일본은 어떠한 구체적인 정책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을 분석했다. 북한의 핵개발을 억제할 수 있는 직접적 수단이 없는 일본은 미일 동맹과 유엔을 통해 북한을 제어하는 간접적인 방법에 의존해 왔다. 일본은 북한의 핵개발이 시작된 1990년대 초부터 북한 핵을 심각한 안보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미일 동맹의 강화와 미국의 핵우산을 통해 북한 핵에 대처해 왔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면서 일본은 유엔과 미국의 대북 재제에 참가하면서, 한편으로는 자국의 독자적인 재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적으로는 외교안보 역량 및 군사력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북한을 억제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도 초기 단계에서부터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6자회담에서도 일본은 외부자와 같은 존재였다. 이는 아베 정권이 북한과의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납치문제에 대해서 북한이 아무런 성의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 규제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면서 독자적인 제재를 강화하는 것으로 6자회담에 임했다. 6자회담 결렬 이후도 일본은 대북 강경정책으로 일관했다. 최근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되면서 일본이 한국을 경제제재 등으로 압박하고 있다. 한국이 일본과 전략적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 아니라, 일본의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국가라는 일본의 인식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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