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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북한의 헤게모니 전략과 인민의 재구성 - 극예술에 반영된 접경지대의 심상지리

The North Korea's Hegemony Strategy and Reorganization of the People after the Korean War - Imaginative Geography of the Border Region as Reflected in the Drama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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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광욱
소속 및 직함 건국대학교
발행기관 한국근대문학회
학술지 한국근대문학연구
권호사항 21(2)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7-51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신해방지구   #한국전쟁   #극예술   #헤게모니   #심상지리   #호명   #이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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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최단 시간 내에 점령전을 완료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전쟁에 돌입했으나;끝내 국제전의 형태로 확대된 한국전쟁은 북한에 상당한 부담감을 안겨 준 사건이었다. 본고는 전후의 북한 사회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정당화 작업이 최우선적으로 요청되었으리라는 전제하에;1950년대의 북한 극예술에 반영된 헤게모니 전략의 초점을 규명하고자 했다. 특히 전쟁과 함께 새로이 북한의 영토로 획정된 신해방지구는 북한의 헤게모니 전략에 있어 핵심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신해방지구의 심상지리는 명시적인 지리적 비교항을 통해 그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었는데;강화도는 이러한 목적으로 선택된 곳이었다. 더 나아가 강화도는 월남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환기시키는 곳이기도 했는데;이는 통일이라는 민족적 과제를 상정할 때만 해소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강화도는 합심하여 미국과 싸웠던 민족적 공통기억을 부각시키는 장소로 의미화된다. 이는 북한이 남한 사회를 파악함에 있어 내세운 피아식별의 논리와도 일맥상통하는데;미국은 민족의 적으로;남한의 주민들은 회복해야 할 민족 공동체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구도는 다시 해방전쟁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기제로 작동하게 된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