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은 남북한 간의 교역;투자;원조를 포함한 경제적 행위임과 동시에 그 자체가 남북한 간의 접촉을 위한 수단이자 한반도의긴장완화와 신뢰구축;북한의 행동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이기도 하였다. 이 논문은 경제적 국가통치술의 관점에서 남북경협을 국가간 관계에서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수단이자 행위 양식으로 간주하고 이를 긍정적 관여로 재개념화 한다. 본 고는 경제를 통한평화 담론이 지난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음을 밝히고;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남북경협을 통한 대북관여를상호의존 모델로;이명박;박근혜 정부는 거래 모델로 유형화를 시도한다. 북한 핵개발에 따른 안보위기가 남북 교류협력 확대에 제약을 가져온 것은 사실이지만 경제적 접근을 통한 긍정적 관여는향후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활용될 여지가 크다. 따라서 북한핵협상의 진전과 대북제재 완화를 대비하여 한국의 관여전략은 남북한의 상호의존의 수준을 높이고 북한의 구조적 변화를 위한 우호적인 초기 환경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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