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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발해 연구사 서술을 위한 새로운 접근 — 북한 학술지 목록화 사업 결과물을 활용한 내용분석

Content Analysis of North Korean Research Journal Data: a New Way of Writing Histories on Balhae Research Undertaken in Nor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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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고일홍
소속 및 직함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발행기관 인문학연구원
학술지 인문논총
권호사항 77(4)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193-237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북한 학술지   #발해사   #내용분석   #디지털 데이터 분석   #시맨틱 네트워크 분석   #데이터 시각화   #고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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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전통적인 방식의 연구사 서술은 정성분석에 주로 의존하여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고;정량분석도 일면적으로 진행되어 북한 학계의발해사 연구동향 검토를 위해서는 연구방법의 다각화가 필요하다. 사회과학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데이터 분석’ 방법론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본고에서는 북한 학술지 목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집적된 자료에 대한 정량적/개념적 내용분석 및 정성적/관계적 내용분석을 진행하여 북한의 발해사 연구동향을 파악하기 위한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다량의 균질적 데이터’의성격을 가진 북한 학술지의 논문 제목을 분석대상으로 삼았고;이에대한 통계적 분석과 초보적인 수준의 시맨틱 네트워크 분석(Semantic Network Analysis)을 진행하였다. 우선;정량적/개념적 내용분석의 일환으로 북한 발해사 연구 논문의 발간 현황을 통시적으로 살펴보고;『조선고고연구』와 『력사과학』으로 대변되는 고고학계와 역사학계의발해사 연구동향을 비교분석하고;고구려사 및 고조선사 논문의 발간 현황과의 비교분석도 진행하였다. 그 결과;2000년대부터 발해 논문을 수록한 학술지의 다변화가 일어났고;발해사 연구의 주요 주제로 여겨져 왔던 ‘계승’ 키워드의 논문들이 1997~98년도에 집중되어 있고;그 이후 발해 연구 담론을 주도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없다는사실이 확인되었다. 정성적/관계적 내용분석을 위해서는 넷마이너 4.0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발해 논문 제목의 개념어들이 ‘노드’로 설정된 ‘시맨틱 네트워크’를 생성하고;그 결과를 ‘내용 클라우드’(content cloud)의 형태로 시각화하였다.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이러한 내용 클라우드를 통해 북한 발해사 연구의 관련 개념어들을 확인하였고;학술지별 비교도 진행하였다. 또한;시맨틱 네트워크에 대한 연결중심성(degree centrality) 분석을 통해 발해사 연구의 중심 키워드들을 확인하였고;역시 학술지별 비교도 진행하였다. 결국 이러한 연구를 통해 북한 학계의 발해사연구경향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목록화 사업으로 집적된 자료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인문학적 연구에 디지털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제시할 수 있었다.
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