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과나눔 아카이브 8000만

전체메뉴

학술

  • HOME
  • 논문
  • 학술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 트라우마와 긍휼의 실천

Social Trauma of North Korean Defectors and the Practice of Compassion

상세내역
저자 김규보
소속 및 직함 총신대학교
발행기관 한국복음주의실천신학회
학술지 복음과 실천신학
권호사항 57
수록페이지 범위 및 쪽수 9-47
발행 시기 2020년
키워드 #북한이탈주민   #사회적 트라우마   #긍휼   #공감적 경청   #자발적 돌봄   #김규보
원문보기
상세내역
초록
이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이 경험하는 트라우마의 양상을 이해하고;기독교 가치를 통한 회복의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이다.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사회에서도 남한사회에서도 타자화 된 집단이다. 타자화는 경쟁적이고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 선과 악에 대한 이분법적 사고와 부정적 투사를 통해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적 사회를 형성하는 심리구조이다. 북한이탈주민은 고난의 행군으로 대표되는 북한 사회의 경제적 위기 속에서 지배층으로부터 타자화 되어 기아와 박해;학대 가운데 생존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생존을 위한 투쟁으로서 탈북한 그들은 남한사회에서도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낙인 아래 여전히 트라우마를 경험한다. 이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보이신 긍휼의 실천은 회복과 변화의 가능성을 소망하게 한다. 긍휼의 실천은 상호 공감적 경청과 타인을 향한 자발적 돌봄으로 구체화 된다. 공감적 경청의 실천을 통해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은 서로의 생존에 대한 불안을 이해하고 위로하게 됨으로써 배타적인 태도는 줄여가는 반면;신뢰와 배려는 확장해 갈 수 있다. 또한 타인을 위한 자발적인 돌봄은 트라우마로 상실했던 연대감을 회복하는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직분에 참여함으로써 잃었던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삶의 초월적 의미와 목적을 회복할 수 있게 한다. 결과적으로 남한주민과 북한이탈주민이 함께하는 긍휼의 실천은 서로의 집단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축적시키고;그 관계는 표면적인 환대와 조건적 수용을 넘어 진정한 공감과 화해;협력의 국면으로 접어들게 한다. 궁극적으로 이 논문은 긍휼의 실천이 북한이탈주민의 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방편이 되며 남북의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 형성에 기여함을 논한다.
목차